북유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훈련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노르딕 워킹이라는 이름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북유럽 및 일본 등 아웃도어 선진국에서 급 성장하고 있는 전국민 스포츠
▶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가장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손꼽는 걷기가 ‘럭셔리’한 아웃도어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름도 그냥 ‘걷기’가 아니라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으로특별함을강조한다.
노르딕 워킹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북유럽식 걷기’라고 할 수 있다.
북유럽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걷길래 ‘북유럽식 걷기’라고 따로 이름을 붙였을까?
현대사회에서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트레이닝과 운동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대인의 욕구에 들어맞는 것이 바로 노르딕 워킹이다.
노르딕 워킹은 스틱을 사용한다. 두 발과 두 팔을 써서 걷는 운동이다.
따라서 노르딕 워킹은 하체뿐 아니라 상체근육까지 활발히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노르딕 워킹은 현재 전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1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손쉽게 즐기는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독일 등 유럽의 ‘부자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아웃도어 운동이다.
겨울철 스포츠의 왕으로 불리는 스키는 아주 오래된 옛날에는 스포츠라기 보다는 이동 방법이었다.
인류역사에서 스키를 이동 수단으로 가장 먼저 일상생활에 접목한 곳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발트해에 인접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라고 역사에 기록돼 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으며 혹독한 추위의 이곳은 선사시대 때부터 겨울철 생존을 위한 사냥은 물론 일상에서의 이동수단으로 스키를 이용해왔다.
이런 전통 덕분에 겨울철 노르딕 스키 스포츠에서 이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강국이다.
평지, 언덕 등을 걷고 뛰면서 이동하는 스키 방식을 ‘노르딕 스키’라고 한다.
노르딕 스키는 활강 스키(알파인 스키)와 달리 평지를 걷고 달리기에 편하도록 스키부츠 뒤꿈치가 스키에 고정돼있지 않고 떨어지게 돼있다.
노르딕 스키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스키와 스틱이다.
스틱은 눈 위에서 눈 위를 박차고 밀어내는 추진력을 내고, 제동과 균형을 잡는 도구로도 사용된다.
노르딕 스키는 올림픽에서도 체력소모가 극심한 운동으로 손꼽힌다.
1930년대, 핀란드의 스키선수들은 새로운 비겨울철 훈련법을 개발한다.
눈이 없는 계절에도 스키와 비슷한 지구력, 체력 훈련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만들어낸 것이 바로 노르딕 워킹이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 바이에슬론과 노르딕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비겨울철 훈련 종목으로 “스키 워킹” 주법을 이용해 왔다
1960년대 들어 노르딕 워킹은 전문 스키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운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
헬싱키 소재의 한 학교 선생님이 “스키 스틱을 이용한 걷기(walking with ski poles)”라는운동법을 개발해 초중고등학교학생들의 체육수업에 운동형태로 처음 적용했다.
이 “스키 스틱을 이용한 걷기” 운동은 몸 전체 근육의 90%를 사용하는 전신운동이었다.
노르딕 워킹은 매우 효과적인 형태의 트레이닝 운동법으로 핀란드 국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정기적으로 노르딕 워킹에 참여하는 인구수가 9십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노르딕 워킹은 노르딕워킹의 인기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비롯해 남쪽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들 국가의 수 많은 호텔과 리조트는 안전하고 유연한 형태의 운동방식으로 투숙자들에게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역에서 스포츠 클럽이나 러닝 그룹들도 노르딕 워킹을 기존 프로그램에 추가시키고, 독일에서는 TV와 라디오 매체나 프로모션 이벤트와 노르딕 피트니스 공원 개발업체들이 노르딕 워킹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르딕 워킹은 ‘노르딕 워킹용’ 스틱을 사용해 걷는다.
노르딕 스키처럼 스틱으로 땅을 뒤로 밀치면서 앞으로 걸어나간다.
양발과 양손을 사용한 걷기로 보면 된다. 스틱이 손을 대신해 지면을 밀치며 추진력을 얻는다.
노르딕 스키 선수들은 팔과 다리를 최대한 사용해 걷고 달린다.
노르딕 워킹의 원리도 마찬가지로, 두 발과 두 팔을 유연하게 사용함으로써 전신운동 효과를 얻게 된다.